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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큰폭 인상 힘들것" 한전, 실망매물에 3% 하락

앞으로 전력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한국전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01%(900원) 하락한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3만주 이상을 사들였지만 76만주 이상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린 기관의 매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국전력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조만간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기 힘들고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큰 폭으로 오를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전기요금이 1% 상승할 때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간 4,400억원씩 늘어나는 등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7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그 수준은 5% 정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이 7.2%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윤 연구원은 “예상밖으로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 한 주가가 더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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