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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이종복교수팀] 사시어린이 마음치료 함께해야

사시가 있는 아이들은 직접적인 증상개선 노력과 함께 정신치료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같은 사실은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이종복 교수팀(유혜린-한승한-신의진-김선희·02-361-8456)이 98년1월~99년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사시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5~15살 환자57명의 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행동조사표(CBCL·CHILD BEHAVIOL CHECK LIST)를 이용해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교수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시 어린이들은 대부분 같은 또래의 정상아동에 비해 가족내 문제를 더 많이 안고 있었으며 33%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박관념 등 사고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18%, 소극적 성향으로 우울증을 보인 경우도 17%나 돼 정서장애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간헐외사시의 경우 일반 어린이에 비해 사고장애가 1.5배 높다』면서 『물리적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제를 풀어주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간헐외사시 피로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증상. 신경을 써서 볼 때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 두 눈이 교대로 돌아가는 데 한 쪽이 더 심하다. 유발원인은 두눈을 한쪽으로 모으는 힘이 약하기 때문. 글씨가 둘로 보일 때가 있으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글자도 흐릿하게 보인다. 몸이 아프면 증상이 심한데 평소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고 시력도 떨어진다. ◇아동행동조사표 아동·청소년기의 사회적 적응, 정서, 행동문제를 부모가 평가해 문제가 일어날 빈도를 예측하는 기초역학 조사방법이다. 청소년의 심리장애 진단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총 112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공격성·잔인성·비행·과잉방어·미성숙·우울 등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성별·연령별(4~5세·6~11세·12~16세)로 각각 다른 문제행동 증후군으로 구성된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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