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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금융업체 일 진출 러시/JP 모건·메릴 린치 등
입력1997-07-12 00:00:00
수정
1997.07.12 00:00:00
◎“빅뱅으로 시장성 충분”【동경 공동=연합】 외국 증권 및 상호기금회사들이 금융규제 대폭 완화(빅뱅)에 따른 밝은 시장 전망에 기대를 걸고 일본내 비즈니스를 확장하거나 속속 신규 진출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의 JP 모건사와 영국계인 냇웨스트 증권의 일현지법인이 파생 금융상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도쿄증권거래소(TSE) 회원 자격을 매입했거나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파이델리티와 메릴 린치사가 상호기금 시장 진출 면허를 땄거나 신청할 움직임이며 영국계인 바클레이 은행도 상호기금 장외시장 참여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P 모건사는 오는 10월 10억엔을 주고 TSE 회원권을 확보해 『특히 경쟁력이 강한 파생 금융상품 부문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이 지난 9일 밝혔다.
지난 92년 일본의 이른바 거품 경제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며 TSE 회원 자격을 반납했던 냇웨스트 일현지법인도 지난 1월 이를 회복한데 이어 파생 상품 부문을 대폭 강화중이다.
파이델리티는 내년초부터 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개방형 투자 신탁비지니스와 주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며 메릴 린치도 올해안에 일본 상호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곧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외국회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국제화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해당 부문의 국내기업들이 받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은 빅뱅을 통해 98회계연도부터 파생 금융상품의 장외 거래를 자유화하는 한편 오는 18일부터는 TSE와 오사카증권거래소에서 시범적으로 파생금융상품의 하나인 개별주식옵션 거래를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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