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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챔피언십] 이모저모

○…선두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남겨둔 박세리가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부문에 일약 4위로 뛰어오른다.박세리는 숍라이트클래식 우승(30점), 로체스터인터내셔널 공동 4위(6.5점)로 현재 올해의 선수 평점 36.5점을 따내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평점이 일반 투어의 2배가 되기 때문에 우승자는 60점을 얻게 된다. 따라서 2년연속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 평점은 단숨에 96.5점으로 껑충 뛰어 오른다. 「올해의 선수」부문은 현재 캐리 웹이 212.16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줄리 잉스터(160.5점)와 멕 맬런(102.75점)이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99 나비스코다이나쇼 우승자인 도티 페퍼(84.45점.현재 4위)가 이번 대회에서 4위내 성적을 내면 박세리가 5위로 밀리지만 페퍼가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1타로 37위그룹에 처져 있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박세리는 전날 보기를 한 11번홀(파5)에서 티 샷이 나무에 맞고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탈출해 3온 2퍼팅으로 파를 세이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세리는 나무사이를 가로질러 낮게 볼을 날려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뒤 그린공략에 성공, 파로 마무리한 뒤 곧바로 12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컵에서 불과 15㎝가량 떨어진 곳에 떨어뜨려 이글이나 다름없는 버디를 기록했다. ○…박세리와 낸시 스크랜튼의 31조에는 교민과 외국인 등 5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다니며 관전, 줄리 잉스터-크리스티 커의 선두조에 못지 않은 인기를 모았다. ○…LPGA투어 선수 가운데 박세리와 절친한 캐나다 출신의 로리 케인이 박세리와 함께 10위권내 선두그룹으로 최종라운드에 진출, 두 선수 사이에 「우승과 우정」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윌밍턴에서 발행되는 뉴스저널은 「케인이 1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면서 6언더파로 박세리에 1타 앞서며 두 사람 모두 10위권내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LPGA선수권대회가 열린 듀퐁골프장에는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3만여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해 인기를 입증했다. 후원사인 맥도널드는 패스트푸드 체인기업답게 골프장 곳곳에 음료와 햄버거 등을 파는 가판대를 차려놓아 다른 대회와는 다른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랜드슬램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항해하고 있는 줄리 잉스터가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51홀만에 처음 보기를 해 갤러리(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잉스터는 이 대회 1라운드 3번홀서 보기를 한차례 범한 후 단 한개의 보기도 없이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었다. ○…이번 대회서는 매라운드 최소타 기록이 경신되는 호성적의 연속이었다. 첫날 로시 존스가 작년 박세리가 세운 맥도널드 LPGA선수권 한라운드 최소타 기록 65타(6언더파)를 1타 경신한 7언더파 64타의 호성적을 낸 데이어 2라운드서는 크리스티 커가 64타의 타이 기록을 냈고 3라운드서는 멕 맬론이 8언더파 63타를 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최고의 해를 보이고 있는 캐리 웹은 이 대회서 예선탈락, 연속 「톱10」 기록이 16개 대회에서 끊어졌다. 웹은 이번 대회서 1, 2라운드 각 72타씩을 치며 2오버파 144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웹은 올해 이 대회전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5회 우승 등 모두 10위안에 들며서 작년 하반기이래 16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었다. ○…올해 무관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오랜 캐디 콜린 캔과 결별해 눈길을 끌었다. 소렌스탐과 캔은 지난 6년간 호흡을 맞춰 온 명 콤비로 LPGA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합이란 평가를 받아왔었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는 남편 데이비드 에쉬가 소렌스탐의 캐디를 맡았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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