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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타이어 사업 쪼개 한국타이어 지주사 전환

투자ㆍ타이어 사업부문 분할

한국타이어가 투자사업 부문과 타이어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한국타이어는 25일 공시를 통해 존속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타이어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을 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한국타이어는 오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기존 한국타이어의 주주명부에 등록돼 있는 주주의 주식을 1주당 약 0.81주의 비율로 배정받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조양래 회장이 15.99%를, 나머지 특수관계인이 40.83%를 소유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측은 “투자사업부문과 타이어사업부문을 분리하고 앞으로 투자사업부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관한 법률 상 지주회사로 전환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 안정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이 앞으로 경영권 승계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최근 넥센타이어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지주회사로 전환 할 경우 오너가 자녀들에게 지주사 지분만 넘기더라도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경영권 승계 절차가 간단해 진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인 조양래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5.79%의 지분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차남 조현범 부사장이 7.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트라스비엑스(지분율 31.13%)와 대화산기(95%), 엠프론티어(29.99%), 한양타이어판매(100%) 등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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