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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박세리보다 김미현 응원하겠다" 58% 응답
입력1999-03-05 00:00:00
수정
1999.03.05 00:00:00
「박세리(22·아스트라)보다는 김미현(22)을 응원하겠다.」골프다이제스트가 네티즌골퍼 100명을 대상으로 「박세리-김미현에 관한 16가지」설문조사를 통해 최신 3월호에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박세리와 김미현이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면 누구를 응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세리보다(42%)는 김미현을 더 성원하겠다고 답해 큰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두 선수 가운데 누가 먼저 올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김미현(16%)보다는 박세리가 68%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즉 이들 응답자들은 실력은 박세리가 월등하지만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 데뷔해 「나홀로 세계무대 정복」을 꿈꾸고 있는 김미현에 더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결과는 지난해 「골프여왕」으로 등극한 박세리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국내 골프팬들의 최근 박에 대한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데뷔 첫해 루키로서 메이저 2관왕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세계골프팬들을 경악시켰던 박세리를 지켜보며 국내 골프팬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며 IMF한파의 시름을 달랬다.
그러나 박세리의 이같은 인기하락은 지난 2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미국 귀화발언 파문」이 불거지면서 박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국내 골프팬들에게 심한 배신감(?)을 안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올 시즌들어 잇따른 예선탈락으로 기대에 못미치자 「슈퍼땅콩」김미현의 잠재력을 더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근 박세리의 부진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4%는 주위의 지나친 간섭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훈련부족(14%) 리드베터와의 결별(11%) 빈번한 클럽교체(6%) 2년차 징크스(5%) 순으로 답했다.
반면 박세리가 「다국적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잘 한 일」(85%)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의 59%는 「당신이 골프의류 브랜드 사장이라면 누구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박세리(41%)보다는 힙합의상을 입고 모자를 거꾸로 쓰는 등 파격적인 의상을 즐겨입는 김미현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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