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9월1일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녹취] 최치훈 사장 / 삼성물산 건설부문
“표결결과 제 1안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새로운 삼성물산이 9월1일 출범합니다. 오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9시 제일모직 주총에서는 삼성물산과 합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총 2,773명(85.8%)이 참석했습니다.
삼성물산 주주총회는 당초 예정됐던 9시보다 34분 늦은 9시34분에 시작됐습니다. 중복 위임장등 확인절차가 오래 걸린 탓입니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83.57%로 파악됐습니다. 투표결과 합병에 찬성하는 지분은 69.53%로 집계돼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며,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됩니다. 다만 합병법인 사명은 삼성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통과를 소액주주 끌어안기에 성공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 사장 / 삼성물산 건설부문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반대를 해주신분들. 제가 IR 다니면서 여러분들 많이 뵈었는데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들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그런것을 더 고쳐나가면서...”
삼성물산은 앞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또 바이오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주식 등 현물배당안’과 ‘주총결의로 중간배당’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스탠딩]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결정됨에 따라 합병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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