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7년까지 도심골목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등 3개 유형으로 375곳의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기로 하고 28일 ‘개성과 특색있는 전통시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10여년간 1,045개 시장의 시설 현대화 등에 3조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며 “각 시장이 특화 콘텐츠를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맞춤형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1시장 1특색’을 내건 ‘도심골목형 시장’ 200곳을 육성한다. 전문가가 참여해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처럼 특화상품의 공동브랜드화와 프랜차이즈화 등을 지원한다. 또 신메뉴·레시피 연구개발(R&D), 상품 진열·포장 방법 개선, 직거래 판매시스템 구축 등을 돕는다.
기존 운영중인 전통시장 특화 사업인 문화관광형 시장도 94곳에서 165곳으로 늘린다. 예술공방 등 시장에 작은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지역 유명인·먹거리·토산품 등을 토대로 테마거리도 조성한다.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시장 10곳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키운다. 한국 특유의 활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야시장과 국산 유명상품을 손쉽게 사고 사후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명품 면세거리’도 조성한다. 또 시장 내에 외국인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통역 안내원을 배치해 외국인의 쇼핑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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