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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산업스파이사건」 변상할듯

◎GM사,법정밖 해결에 최대 50억불 요구【프랑크푸르트 AP-DJ=연합 특약】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미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산업스파이 사건이 법정으로 비화한 가운데 폴크스바겐이 GM측에 수십억달러를 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M과 GM의 독일 현지법인인 오펠사는 1일 『폴크스바겐이 GM의 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세 이그나시오 로페즈 구매담당이사를 사임시켰지만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한 충분한 조치로 볼 수 없다』고 지적, 『폴크스바겐측이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폴크스바겐측이 두회사가 법정밖 해결을 위해 만나는 6일 GM측에 수천만달러에서 최대 50억달러의 변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주식시장에서 GM측에 대한 대규모변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전장보다 무려 4.8%가 폭락한 주당 5백87마르크(3백9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2일 그룹이사회를 갖고 오는 2001년까지 5년간 자동차 분야에만 총 3백56억마르크(2백37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2000년까지 3백23억마르크의 5개년 투자방안을 발표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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