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근화제약(002250), 한독(002390), 현대약품(004310), 이연제약(102460) 등 제약회사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근화제약의 주가는 전날보다 3,600원(14.85%) 오른 2만7,850원에 마감했고 한독은 4,950원(14.86%) 오른 3만8,250원에, 현대약품은 700원(14,83%) 오른 5,4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연제약도 3만5,900원에 마감하며 전날보다 4,650원(14.88%)나 올랐다. 이들 업체 주가는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일동제약(000230),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006120) 등이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같은 상승세는 1·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실적 부담에서 벗어난 데다 신약 개발 이슈가 부각되면서 성장 기대감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태기 SK증권(001510) 연구원은 “한국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역사가 25년 이상 되면서주식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가치를 주가에 대폭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타 산업에 비해 제약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평가해 주가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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