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한 유원컴텍의 매출액은 2,899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98.8%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20.2% 증가한 42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원컴텍의 실적 향상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는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이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또 열확신시트 등 신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원화양은 유원컴텍이 지분 57.1%를 보유한 자회사로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ZTE 등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스마트폰 내장재(Bracket) 공급이 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원컴텍이 진행 중인 열확신시트와 사출 등 사업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원화양의 경우 주요 고객회사인 삼성전자와 중국 현지기업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등 수혜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96%, 125% 늘어난 2,145억원, 325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여기에 현재 열확신시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또 SK하이닉스에 반도체 트레이를 공급하는 등 국내 사출사업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휴대폰 플라스틱 케이스 사출기업인 ‘화얼티’에 화학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한 부분도 실적 향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유원컴텍은 앞으로 실적 향상 추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2.39%(250원) 오른 1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올 들어 15.68% 가량 크게 오르며 장중 한 때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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