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001270)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을 담보로 한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매파적 스탠스와 베이지북을 고려하면 9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FOMC에 앞서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증시 변동성을 감안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편으로 9월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일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탈에 반해 개인과 기관이 수급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주식과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된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핵심지표들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가 약화되는 조짐이어서 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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