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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외화차입 호조/올들어 1백25억불/대외신인도 하락 불구
입력1997-09-08 00:00:00
수정
1997.09.08 00:00:00
최근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면서 일부 금융기관들이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체 중장기 외화차입액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만기 1년 이상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는 1백24억7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의 88억1백만달러에 비해 41.8%나 증가했다.이를 차입기관별로 보면 금융기관이 86억8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36.5% 증가했으며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기업의 외화차입은 37억9천3백만달러로 55.5% 늘어났다.
올들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가운데 신용도가 양호해 다른 금융기관보다 차입여건이 좋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차입분은 36억1천3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29.2% 증가하면서 전체 금융기관 차입의 41.6%를 차지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아사태 이후 일부 금융기관들이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 전체의 외화차입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게 되면 외화차입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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