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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국제금융센터 원장에는 김익주 전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차관보급)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는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근수 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차관급)은 여신협회장으로 단독 추천되는 등 금융관련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가 하나둘씩 채워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 당국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국제금융센터와 신용보증기금ㆍ여신협회장의 수장자리가 이 같은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국제금융센터 원장 자리에는 기획재정부의 추천을 받은 김 전 본부장이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 검증과정에서 별다른 흠이 없다면 이르면 6월 초 이사회 등의 절차를 밟아 김 전 본부장이 자리에 앉을 것으로 전해졌다. 행시 26회 출신인 김 전 본부장은 기재부(옛 재정경제부 등 전신 포함)에서 외화자금과장ㆍ국제금융과장ㆍ외환제도과장ㆍ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경제통이다.
신용보증기금의 차기 이사장으로 홍 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안택수 신보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와 곧 이사장이 교체될 것인데 현재로서는 홍 위원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신보는 임원추천위원회는 구성하지 않고 기타 내부 사안만 안건으로 올린다. 홍 위원은 지난해 신보 이사장 공모에 응모했지만 '낙하산' 논란으로 중도 사퇴했었다. 홍 위원은 행시 25회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여신금융협회장에 단독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4일 총회에서 임기 3년의 협회 상근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32년간 금융ㆍ재정 등 정책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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