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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백재승교수] 정관복원술 성공률 높다
입력1999-12-13 00:00:00
수정
1999.12.13 00:00:00
박상영 기자
서울대병원 남성의학클리닉 백재승교수(02-760-2114)는 『92~98년까지 1차 정관복원술에 실패한 70명을 대상으로 재수술을 실시한 결과 확인추적이 가능한 62명중 57명(91.9%)이 복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이들중 임신여부의 확인이 가능한 42명중 24명의 배우자가 자연임신에 성공, 57.1%의 성공률을 보였다. 의학계에 따르면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이 다시 자녀를 갖고 싶어 정관복원술을 받는 경우 10%는 실패한다. 특히 1차수술에 실패했을 경우 재수술에 성공할 가능성은 63~76%, 임신 성공률은 26~44%이다. 따라서 이번 백교수팀의 복원성공 및 임신 성공률은 지금까지의 평균 임상결과에 비추어 매우 높은 것이다.
백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관복원술의 실패원인이 「부고환과 정관의 연결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라는 기존의 가설과는 달리 정관복원술을 시행한 정관의 연결부위 폐쇄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시말해 지금까지는 정관복원에 실패했을 경우 부고환과 정관을 이어주는 「부고환-정관문합술」을 실시했지만 정관과 정관을 연결하는 「정관-정관문합술」을 시도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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