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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멀티SW 전략사업 육성

◎1,500억 투입 2001년 매출목표 6,000억/미·일 등과 제휴 교육용 시장 본격공략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SW) 분야를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총 1천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01년 이 분야에서 6천억원의 매출액과 1천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는 등 멀티미디어 SW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 마인드스케이프·루미라니라·생츄리어우드, 일본 NEC·세가 등 해외 20여개 SW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해외 SW연구개발센터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아울러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SW의 적극적인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우선 이에 대한 첫 출발점을 어린이 교육용 멀티미디어 타이틀시장으로 정하고 이날 조선호텔에서 「어린이용 훈민정음」과 「헬로우 잉글리시」등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의 교육열기가 어느 나라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시장형성단계인 어린이 교육용 SW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게 멀티미디어 SW 시장 진입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이 지난 2년 동안 4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어린이용 훈민정음」은 워드프로세서·그래픽·학습·오락·국어 및 영어사전·영어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각종 사전과 영어게임의 경우 문서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적용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은 이번 제품의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 멀티미디어 제품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3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국내 어린이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및 관련 기기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1천2백억원에서 내년에는 이 보다 42% 성장한 1천7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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