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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년9개월만에 최저/노동법 등 악재… 659로

◎사채수익률 12.7% 연중 최고주식투매 현상이 확산되며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연중 최저치를 밑돌았다. 폐장을 하루 앞둔 26일 주식시장은 노동법 국회 날치기통과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면서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75포인트 하락한 6백59.01포인트를 기록, 다시 연중 최저치를 밑돌았다.<관련기사 20·21면> 이날 주가지수는 연중최저치였던 지난 12월18일의 6백61.39포인트를 밑돈 것이며 지난 93년 3월29일 6백53.2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년9개월 만의 최저치다. 특히 이날 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6백55.54포인트까지 급락, 지난 93년 2월25일 문민정부 출범 당시의 주가지수인 6백55.61포인트를 밑돌기도 했다.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노동법 국회 날치기 통과에 따른 노동계의 총파업 돌입 ▲정부의 미온적인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실망감 ▲경기침체 가속화에 대한 우려 ▲깡통계좌 속출에 따른 악성매물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회사채 수익률은 12.70%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농협과 연기금이 회사채 매입에 나섰지만 주요 매입처인 투신·은행신탁 등의 매수여력이 부족,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12.70%를 기록했다. 90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전일보다 0.15%포인트 상승, 13.80%를 기록했다. 반면 단기자금시장은 정부의 개입으로 은행에서 자금이 흘러나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종합금융사간 1일물 콜금리는 13.0%, 90일물 기업어음(CP) 매출금리는 13.9%를 기록해 보합세를 유지했다.<최상길·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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