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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화제] 백애정, 아트사이드넷서 전시회 등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미지 그리고 상념들이 드러나 있다. 가령 「세포조립」과 같은 작품은 얼마전 암으로 투병하다 운명한 구를 보며 암세포가 증식되어 가는 과정을 투명한 낚시줄로 엮어 표현했고, 「성장」등 일련의 작품들은 자가 자신의 입원생활 중 느꼈던 삶과 죽음의 이미지들을 담아내고 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 화랑(02~549-7574)은 개관 16주년을 맞아 8일부터 17일까지 「자연과 대화전」을 갖는다. 자연과 교감을 이루는 현대적 구상과 추상미술을 한 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는 모두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제1부 「한국의 자연, 구상적 표현 풍경」에는 김종학, 이대원, 이원희, 황인기 등이 참가하고, 제2부 「한국의 자연, 추상적 심상풍경」에는 김강용, 김춘수, 문범, 이강소, 홍정희 등이 참여한다. 「명상, 관조의 비대상 세계」라는 제목의 제3부에는 박관욱, 서정국, 전광영, 하종현 등이 제4부 「시간, 기억의 오브제·조각」에는 남기호, 박용남, 이수홍, 이진용, 최병훈 등이 작품을 내놓는다. ■ 강희덕 고려대 교수의 조각전이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그로리치 화랑(02~720-5907)에서 열린다. 그는 얼굴의 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덩어리로 내버려두거나 단 하나의 손을 형상화하는 것을 통해 생명과 명상적 이미지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낸다. 대리석이나 소나무 등을 파고 깍아내는 작가의 손길이 삶에 대한 긍정을 이야기하고 있음은 바로 그의 작품들이 직설화법으로 얘기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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