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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자리 고수
입력1999-06-20 00:00:00
수정
1999.06.20 00:00:00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90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 94년 이후 세계 최고의 부자직을 고수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신호(7월5일자)에서 보도했다.포브스가 발표한 4월말 현재 세계 200대 부자의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가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며 걸프전 후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60억달러의 재산으로 50위권내에 새로 진입했다. 또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재일동포 손정의(孫正義)씨의 재산은 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펫(360억 달러), MS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300억 달러), MS사 부사장인 스티브 발머(195억 달러)가 게이츠의 뒤를 이어 2~4위를, 필립 안쉬츠와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각각 165억달러), 세계적인 슈퍼체인 월튼체인의 롭슨 월튼(158억달러)이 5~7위를 차지, 미국인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외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타랄 왕자가 150억 달러, 독일인 알브레히트 가문이 136억 달러, 홍콩의 부동산 재벌 리카이싱이 127억 달러로 각각 8~10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세계 200대 부자의 재산을 합할 경우 1조 달러가 넘는다면서 이는 10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 부의 집중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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