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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0억 긴급 투입

마늘·양파 비축물량 대거 방출할듯

충청남도 등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가 120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갈라진 논에 물을 주는 작업에 나섰다. 정부는 또 봄 배추를 수매해 여름(고랭지) 배추 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한편, 마늘ㆍ양파 등 가뭄 피해가 시작된 농산물들의 비축물량을 대거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뭄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중앙가뭄대책비 잔액인 120억 원을 투입, 가뭄 지역에 대한 용수원 개발 및 장비ㆍ인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가뭄면적 3,500헥타르 중 2,200헥타르에 대해 급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지역에도 조기 급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여름 배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봄 배추를 수매하는 한편, 여름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기존 5만6,000톤에서 8만 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가격 상승이 시작된 마늘과 양파는 수입 물량을 늘리고 비축 물량을 방출한다. 마늘은 의무수입물량(7,600톤)과 국산마늘 비축물량(6,000톤)을 방출해 수급을 조절한다. 양파는 의무수입 물량(2만1,000톤) 을 앞당겨 수입하는 한편, 필요 시 증량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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