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8월 초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73포인트(1.46%) 오른 1,922.0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독일 하원의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 승인으로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유럽정상회의에서 EFSF가 1조 유로로 증액되고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분담률이 50%로 합의됐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5,077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0억원, 2,08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1,33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0.98%)와 통신업(-0.81%)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철강ㆍ금속이 5.22%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3.86%), 운수창고(2.82%), 증권(2.65%), 금융업(2.25%)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5.70%), POSCO(4.90%), S-Oil(4.31%), SK이노베이션(3.85%)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07%), 하이닉스(-1.45%), 기아차(-0.27%) 등은 하락했다. 이밖에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보해양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으로 CJ씨푸드(14.88%) 등 무상급식 관련주가 급등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5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34개 종목이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