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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CD롬 겸용장치 첫 상용화
입력1996-11-21 00:00:00
수정
1996.11.21 00:00:00
이의춘 기자
◎DVD 시스템서 CD롬시청 가능/삼성전자,세계시장 석권교두보차세대영상매체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c)의 본격적인 시장형성을 앞두고 세계 전자업계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DVD와 콤팩트 디스크(CD)겸용 광픽업이 첫 상용화됐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CD롬을 비롯, 「CD리코더블(Recordable)디스크」(기록 및 재생가능한 디스크) 도 재생할 수 있는 DVD/CD 겸용 광픽업의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광픽업이란 디스크에 표시된 신호(내용물)를 읽어내는 장치를 말한다.
CDR디스크의 재생은 DVD플레이어(영상등 재생전용하드웨어)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DVD롬 드라이브(컴퓨터에 쓰이는 재생 및 기록 하드웨어)의 확산에 결정적인 관건이 되는 핵심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DVD/CD겸용 광픽업은 삼성전자가 독자기술로 확보한 환형차폐기술(디스크신호 재생장치)에 7백80nm(나노미터1백만분의 1m)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 다이오드와 HOE(홀로그래픽 광학요소)를 추가, CDR디스크도 재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순동 상무는 『CDR 디스크까지 재생되는 광픽업은 세계 어느 전자업체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했다』며 『이번 개발로 DVD 픽업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존 CD재생이 가능한 DVD겸용 광픽업은 여러가지 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광원이 모두 DVD규격의 6백50㎜의 파장을 갖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 7백80㎜에서만 반응하여 재생되는 CDR디스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DVD 플레이어를 일본의 도시바전기등과 동시에 개발했으며, 이번 DVDCD겸용 광픽업 개발로 DVD 픽업분야에서도 기술선도업체의 위상을 다지게됐다고 설명했다.
▲CDR 디스크=1회 기록과 반복재생이 가능한 650MB 용량의 디스크로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및 편집에 사용된다. CDR는 PC의 멀티미디어화와 함께 저장매체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세계전자업계는 CDR의 재생여부가 DVD시장선점에 큰 관건으로 부각되면서 CDR를 재생하는 DVD픽업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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