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사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담당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도 갤럭시S3ㆍ갤럭시노트2 등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순항할 것으로 자신했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이폰5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면 제품 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사장은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2에 대해 "전작인 갤럭시노트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정대로 오는 10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5인치 대화면과 디지털 필기도구인 'S펜'을 탑재해 9개월 만인 지난 7월 글로벌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그는 또 5월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연내 3,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을 닮은'휴먼폰'을 표방하는 갤럭시3는 출시 100일 만인 5일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신 사장은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소송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롱텀에볼루션(LTE) 특허를 이용해 특허소송에 적극 대응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부품 구입사인 애플과의 관계 역시 고려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동시에 밝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우리는 LTE 통신특허 등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다"며 "다만 애플과 부품 분야에서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대응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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