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6일 올해 적정 임금조정률을 2.9% 범위 내에서 조정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2012년 경영계 임금 조정 권고'를 전국 4,000여개의 회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아울러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는 가급적 2.9%보다 낮게 임금을 인상하라고 주문하고 대신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경총은 임금 조정 권고 수준을 2.9%로 정한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국제유가 불안, 양대 선거에 따른 사회적 부담 등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과도한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대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기업 규모 및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에서 비롯된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경쟁력 강화, 근로자 고용안정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권고안을 제시한 만큼 임금안정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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