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8조8,781억원 매출에 1,32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며출이 10.7%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실적(매출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5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6.9%주고 영업이익은 43.2%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실적 발표전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익 3,123억원보다는 다소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보인 SK에너지가 흑자 전환했고,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석유개발사업이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으로 지난 분기 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자회사 별로 보면 SK에너지는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흑자와 적자를 오갔지만 이번에는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SK종합화학은 정기보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올레핀 시황개선으로 2,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영업이익 292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석유개발사업이 광구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고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 1,635억 원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41.3%를 담당해 전체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및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정유사업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는 각 사업 영역별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거나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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