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연구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 아열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습한 날씨가 잦아지고 있다”며 “협소한 주거공간과 1인ㆍ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실내 빨래건조가 늘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실내 빨래건조, 제습, 곰팡이제거, 공기청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닉스의 올해 제습기부문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50억원으로 전망되고, 상반기 약 21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7월 장마로 인한 판매량 급증으로 한달 동안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돼 3분기 제습기부문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86년 설립된 위닉스는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제습기, 정수기, 냉온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은 각각 삼성, LG로 판매하고 있으며, 기타 가전제품은 자체브랜드로 판매된다. 2011년 기준 매출비중은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이 35%, 제습기 30%, 정수기 5%, 냉온수기 8%, 공기청정기 5%, 상품 15% 등이다.
강 연구원은 “위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480% 증가한 1,500억원과 9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제습기 판매량의 증가로 인한 성장성 부각, 신규 라인증설 완료(최근 3년간 40~50억원 투자)로 인한 이익회수기 진입, 자산가치(59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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