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현대판지(대표 김하원ㆍ사진)는 25년간 골판지상자만을 만들어온 중견 전문기업이다. 지난해까지 모든 제품을 주문 생산해온 현대판지는 무엇보다 고객사와의 약속이행과 신뢰구축이 경쟁력의 바탕이 됐다. 부단한 품질혁신을 통해 국제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메인비즈 인증, 클린사업장 인증 등을 받았고, 2010년 남양주시 100대 명품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현대판지가 2003년 업계 최초로 신축 공장 바닥에 보일러를 시공해 영하의 날씨에도 정상 생산 및 출하가 가능하게 한 것은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골판지 상자에 쓰는 수성잉크가 얼어 고객사에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요인을 없앤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자체 공장에 원스톱 생산 시스템을 갖춰 대량생산은 물론 다품종소량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신젠타코리아, 바이엘코리아, 광천김, 한국갬브로, 오뗄, 창신리빙 등이 꼽힌다.
국내 골판지상자제조업은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품질및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자연 도태되고,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판지는 동종업계보다 한 발 앞선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앞세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판지는 올해 대대적인 자동화생산라인 설비투자와 함께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경영 청사진으로 공장신축, 물류구축, 온라인쇼핑몰 운영을 제시하고 있다. 중부지방에 제3 공장 신축과 전국단위 물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골판지 포장박스는 부피에 비해 단가가 낮아 물류비 절감이 경쟁력의 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B2B 거래와 함께 영업의 다각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직원들이라고 강조한다.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반이 넘는 것도 적극적인 직원들과의 소통 결과다. 올해에도 기숙사 신축을 비롯해 새로운 복리후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