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포켓(Six Pocket)'이란 1명의 자녀를 위한 돈이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의 주머니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로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용어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한 가구의 자녀가 1명 또는 2명으로 줄어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며 정성과 사랑을 쏟는 것은 물론 자금력 있는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집안의 귀한 손주를 챙기기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식스 포켓'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나고 있다. 여유있는 '식스 포켓'은 없더라도 최소한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시기에 필요한 학자금과 대학교 등록금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고객의 니드에 부합하는 상품이 바로 어린이 연금이다. 이렇게 교육비 준비를 위해 어린이 연금에 가입할 때는 다음의 세가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첫번째로 중도인출이나 추가납입이 가능한지 체크해 봐야 한다. 어린이 연금은 자녀가 목돈이 필요한 시기까지 장기간 보험료 납부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보험료 납입기간 5년 이상, 유지기간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을 받아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두번째로 대학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상품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연금 개시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앞당겨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적립금의 10~100% 중 원하는 금액만큼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 연금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납입보험료의 100%를 최저보증 하는지와 자녀의 암 진단, 50% 이상 장애 발생, 부모 사망과 같은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이후 보험료를 납입면제 받을 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채병호 한화생명 동부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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