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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훈 레이언스 대표 "디텍터로 3년내 해외매출 1000억 달성"

TFT·CMOS 디텍터·섬광체 등 자체기술 확보로 경쟁력 갖춰

동물용 디텍터 시장 '글로벌 1위'

中·러·중동 등 거래처 다변화… 해외시장 적극 공략 나설 것

내년초 증시 입성도 추진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디텍터(Detector)를 앞세워 3년 안에 해외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정훈(사진) 레이언스 대표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치과용, 인체용, 동물용, 산업용 디텍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심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 중동, 동남아 등지로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300억원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액을 올해 500억원, 앞으로 3년 내 1,000억원까지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치과의료기기 제조 상장업체인 바텍의 자회사(지분 40.29% 보유)로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디텍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주는 장치로 엑스레이 작동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이다. 지난 2011년 바텍에서 분사해 설립된 레이언스는 디텍터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치과용, 동물용, 산업용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동물용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글로벌 점유율 3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012년부터는 산업용 디텍터도 양산하기 시작해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 시장은 현지 법인을 활용해 거래처를 확대하고 유럽, 중국, 중동 등은 본사차원에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언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자체 기술을 상당수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레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정지영상 촬영에 적합한 TFT디텍터 기술과 고효율,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 적합한 CMOS디텍터 기술까지 모두 확보했다. 또 디텍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섬광체 (엑스선을 가시광으로 변환하는 필름)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현 대표는 "자체 기술을 갖추고 있어서 글로벌 고객들이 요구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디텍터 제품 안에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언스는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면서 신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레이언스의 전체 인원 가운데 29.4%가 R&D인력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 R&D 평균 인력 비중(17.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연구인력 중에서도 박사급 인력이 7%, 석사급 인력이 40%로 절반 정도가 전문 고급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R&D에 적극 투자한 결과 올해 초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구강센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 대표는 "기존 제품은 센서가 두껍고 딱딱해 엑스선 영상 촬영을 위해 센서를 구강내 삽입할 경우 환자가 불편을 느꼈었다"며 "휘어지는 구강센서는 이러한 불편함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임상테스트 단계를 거처 조만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내년 1·4분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그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제조 혁신을 위한 설비 증설과 신규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또 신축 공장 내 독자 R&D 센터 건립을 통해 우수 인력발굴과 양성에 지속적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이 잘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에 따라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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