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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의 여섯번째 이메일 "KT 서비스 품질 기대 못미쳐 고객 입장서 개선 나서 달라"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기반성'과 '혁신'을 주문하고 나섰다. 황 회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여섯 번 째다.

황 회장은 1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객 최우선 경영 △부서 간 벽을 허무는 협업 △현장 임파워먼트 등 3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고객 최우선 경영을 표방하는 것에 무색하게 아직 서비스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모든 것을 바꾼다고 해도 고객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가 현장과 고객을 위해 돌아갈 때 고객 최우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모두 나서 자신의 업무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심각하게 점검하고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업과 관련해 황 회장은 "'싱글 KT'의 의미는 '벽 없는 조직'"이라며 "조직이 커갈수록 전체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부서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회사에 독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나, 이러한 모습이 회사 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가야 한다"면서 "부분 최적화보다 전체 최적화를 먼저 고민하는 모습, 필요하다면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자기 살을 떼어낼 줄 아는 모습이 제가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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