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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에너지 절감 고무 가교장치 개발
입력2011-03-09 15:06:37
수정
2011.03.09 15:06:37
자동차, 전력, 건축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무의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시킨 고무 가교장치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박희창 박사팀은 부광산업,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공동으로 적외선을 쬐어 산업용 고무를 가교하는 적외선방식 고무 가교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고무의 탄성 등을 증가시켜주는 가교공정에는 고무의 표면부터 열을 쬐어 안으로 열을 전도해 성형하는 열풍 방식이 사용돼왔다.
연구팀은 열이 빠르고 깊게 침투되는 적외선 히터를 원통형상으로 만들어 적외선의 방사를 집중시키고 간접 유도가열로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특히 열 손실이 많은 기존 열풍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절반에 지나지 않아 유지보수비가 절감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적외선을 이용하면 기존 열풍 방식보다 고무 자체의 화학적 변화도 최소화할 수 있고 고무의 품질 기준인 인장강도를 측정한 결과 품질이 약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치는 현재 시제품을 완성해 신뢰성 검사를 마친 상태며, 자동차용 창틀 고무에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박희창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의 저효율 열풍 방식 고무 가교장치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을 요구하는 전선용 케이블, 자동차용 압력호스, 의료용 호스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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