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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한방화장품/‘정가 주문생산으로 신뢰구축’(여성기업 탐방)

◎동양인 체질맞는 한방재료 사용 피부자극 없어여성기업의 90%는 중소기업이다. 여성기업은 중소기업이 갖는 일반적 어려움외에 보수적 기업풍토로 인한 2차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판로확보를 위한 홍보기회의 부족이 그같은 어려움중의 하나다. 이에따라 서울경제신문은 여성기업 탐방을 시리즈로 엮어 여성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편집자주> 화학성분 화장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고유의 한방화장품을 개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기업이 있다. 바로 산수화한방화장품(회장 박경희·41)이다. 지난 89년 설립된 산수화한방화장품은 화장품 원료의 90% 이상을 당귀 및 영지, 상백피, 토사자 등 한방재료를 사용해 우리피부에 맞는 화장품(브랜드명 산수화)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인은 표피가 두꺼운 서양인과는 달리 피부가 엷고 매끄럽기 때문에 화학성분의 화장품이 맞지 않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실제 산수화 화장품은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80여가지의 약초분말을 혼합하기 때문에 피부자극 및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 분말은 약효로도 작용, 문제성 피부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산수화 화장수는 생약성분을 함유해 어떤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원액 99%가 담긴 밍크오일 에센스는 피부의 진피층까지 스며들어 문제성 피부를 약산성으로 변화시켜 준다. 산수화한방화장품이 후발업체임에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같은 한방성분의 독특함외에 주문생산체제에 의한 정가정책을 고수,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발업체들이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해 재고누적과 할인판매라는 악순환을 반복,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산수화한방화장품은 특히 신제품의 경우, 피부관리실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한 후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일반 화장품판매점과는 달리 지사나 지점운영자들도 피부관리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로 모집하고 있다. 확실한 차별화를 구축한 셈이다. 산수화한방화장품은 최근들어 해외시장 개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산동성 상업청과 기초한방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 오는 20일 선적에 들어간다. 중국이 신규 화장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1차적으로 북경을 거점으로 산동성, 요녕성, 길림성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것이 산수화한방화장품의 플랜이다. 이와 함께 산수화한방화장품은 한방화장품이 동양인의 피부에 적합하다는 점을 적극 활용,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도 적극 파고들 계획이다. 박경희 회장은 『우리 체질에 맞는 한방화장품을 개발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 외제품에 당당히 맞서는 한편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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