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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매수 속도 떨어지며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

외국인의 주식매수 속도가 떨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일대비 1원75전 오른 1,073원2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5전 오른 1,071원65전에 출발했다.

전일 공급압력으로 인해 환율이 1,070원선 아래인 1,068원50전까지 밀렸지만,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에 힘입어 1,070원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이 장중 매도로 돌아섰다가, 소폭이나마 주식매입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17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시한까지 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와 지속되는 네고, 외국인 주식매입에 따른 공급부담이 원ㆍ달러 환율 하락압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저점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1,070원을 사이에 둔 당국과 시장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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