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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별 비용/통신서비스 다양화시대
입력1997-01-28 00:00:00
수정
1997.01.28 00:00:00
백재현 기자
◎「손님잡기」 값인하 경쟁 불붙었다/PCS월기본료 업체별 7천∼1만1천원 검토/CT-2시외통화료 10초당 14원으로 가장 싸/TRS장치비 5천원 포함 가입비 3만5천원「어떤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나한테 가장 적합할까.」
통신서비스의 「백화점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안게된 고민이다. 실제로 「시티폰(CT2)」, 「개인휴대통신(PCS)」, 「무선데이터통신」등 올해부터 새로 시작되는 서비스들은 요금구조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수입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해 선보일 통신서비스의 특징과 예상 비용을 살펴본다.
◆개인휴대통신(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3사가 오는 10월말께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PCS는 기존 휴대폰과 서비스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주파수 대역이 1.8㎓로, 이동전화(8백㎒)보다 높고 통화품질이 우수하다는게 특징. 또 PCS로는 앞으로 데이터·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서비스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께에는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10초당 15∼18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 기본료도 업체마다 7천원에서 1만1천원 사이에서 검토하고 있다. 가입비는 통화요금을 얼마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예정이지만 1만5천∼2만5천원이 될 전망이다. 단말기 가격은 대당 30만∼35만원 가량이나 업체들은 기존의 이동통신과의 경쟁을 위해 20만원대의 보급형을 내놓을 방침이다.
◆시티폰(CT2)
한국통신·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사업자들이 오는 2월부터 사업을 개시, 신규통신서비스 중 서비스 돌입이 가장 빠르다. 시티폰은 걸수만 있고 받을 수 없는 전화. 다만 기존의 무선호출(삐삐) 가입자들이 함께 사용하면 이동전화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삐삐가 내장된 단말기(CT2플러스)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서비스도 내년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티폰은 이동통신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폰은 무엇보다 요금이 싼 것이 가장 큰 장점. 월기본료 6천5백원에 통화요금은 10초당 시내는 8원, 시외는 14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가입비는 2만1천원, 보증금은 2만원선이며 단말기 가격은 15만원(CT2플러스는 2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티폰은 대학생, 신입사원(특히 영업직), 30대 초반의 주부,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는 회사가 일일이 휴대폰을 지급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등의 경우에 이용하는데 적합한 서비스다.
◆무선데이터통신
이동중인 차량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하이텔·천리안 등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뿐 아니라 팩스를 보내고 증권정보나 기상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회사의 중앙컴퓨터에 연결, 업무처리도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 노트북 컴퓨터에 무선모뎀(90만원대)만 있으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나 업계에서는 시티폰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언론인·운송업자·경찰·보험업 등 외부활동이 많은 업무분야의 종사자에 유리한 서비스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서비스는 군용 무전기를 휴대폰처럼 이동중에 쓸 수 있게 개량한 것으로 보면 된다. 업무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주고 받아야 하는 업종에 유용하다. 택배서비스·가스배달·운수업 등 업무지시를 받는 즉시 현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명을 동시에 또는 단독으로 호출, 통신할 수 있다. 통화료는 10초당 25원, 가입시에 장치비 5천원을 포함해 3만5천원이 든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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