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의 영업정지가 끝나자 '2배 페스티벌' 프로모션 강화를 통한 반격을 모색 중이다. 채정호 KT BM담당 상무는 6일"2배가 돼 페스티벌 시행 이후 서비스 가입 실적 및 대 고객 인지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대상 서비스와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에서도 "KT가 영업정지 종료 후 가입자 만회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KT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이탈 고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이탈자는 6만66명으로 하루 평균 8,58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영업정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4,000명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당초 업계는 10만명 이탈을 전망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자료를 통해 영업정지 기간 시장 모니터링 결과 이통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규모는 1만9,000건으로 신규모집 금지 직전 1주간의 2만2,000건 보다 14.2% 줄었고, 올해 초 3사 영업정지 기간 2만8,000건 대비 32.1%의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시장 전망도 어둡지 않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LG가 영업을 잘해왔지만 KT가 다시 따라잡을 때가 됐다"며 "KT가 가입자 손실 만회에 나서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잠재력은 3사 중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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