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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이달중 7,000명 감원
입력1999-03-04 00:00:00
수정
1999.03.04 00:00:00
농협은 이달안으로 단위농협 직원 7,000여명을 감축하고, 상반기중에 중앙회의 부장급이상, 단위조합의 전무·상무급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한 뒤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농협은 4일 농협구조조정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현재 5만913명인 단위조합직원 가운데 13.8%인 7,000명을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축대상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간부직원과 합병, 사무실 폐쇄 등으로 발생한 정원 초과인력, 단순 반복업무에 종사하는 있는 직원으로 구체적인 방법과 대상인원은 회원조합장들로 구성된 지역별 인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또 오는 19일 차기회장이 선출되면 상반기중 임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이를 모든 직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봉제가 실시되면 임원들의 급여는 최고 20%까지 줄어든다.
농협 직원들에 대한 연봉제는 농림부가 농협중앙회 직원들의 왜곡된 급여구조개선을 위해 줄곧 요청해 온 것이어서 축·임·인삼협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농림부는 농·축·임·인삼협의 개혁안을 참고로 총괄적인 협동조합 개혁안을 만들어 6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농·축협 단위조합의 유통 등 경제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협동조합법을 개정, 단위조합장이 경영성과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도 지울 방침이다.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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