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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지역 은행은 물론이거니와 금융권 전체를 통틀어서도 활발한 공익활동으로 정평이 났다. 대구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하는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종합사회공헌재단인 DGB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을 만큼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150억원의 재원으로 꾸려진 DGB사회공헌재단은 ▦장학재단 ▦사회복지 ▦문화예술 ▦환경ㆍ글로벌 ▦사회적 기업 등 5개 분야에서 종합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다른 금융그룹이 장학사업, 노인, 영유아, 다문화 등 한정된 특정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명실상부한 종합 사회공헌재단으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1년에 이미 사회공헌활동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이듬해에는 DGB봉사단을 창단했을 정도로 사회적 기업으로서 면모를 튼실히 쌓아왔다. 올해 2월 기준으로 35개 봉사단이 활동 중인데 총 2,981명의 직원이 가입해 96.5%의 가입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자원봉사활동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했으며, 자원봉사활동 관련 휴가제도도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저소득자와 고령자,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줘 지역사회발전을 추구하는 '지역밀착형 그룹 경영'의 핵심"이라며 "DGB봉사단을 주축으로 무료급식행사, 전통장보기행사, 지역 청소년 금융교실 운영 등의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DGB러브펀드(LOVE FUND)를 조성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펀드는 매월 임직원이 출자하는 참여분만큼 은행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지원하는 매칭 펀드로, 대구은행은 이 펀드를 재원으로 저소득가정에 연탄과 김장을 나눠주고 무료급식 행사를 열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지난 연말에는 금융권 최초로 '전임직원 급여 1% 사랑나눔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밀착형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밀알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은행 안팎에서 평가받고 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들은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총 지원 금액은 지난 2010년 18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4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2010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금액 비율은 8.3%로 하나은행(9.2%)에 이어 주요 은행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GB봉사단의 활동실적도 꾸준한 증가세를 타면서 직원들의 참여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의 재능 기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통해 자립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청소년 금융교육에는 총 81회가 실시돼 4,722명이 강의를 들었다. 재테크 교육도 총 32회에, 1,529명의 시민이 청강했다.
이런 노력들은 경영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은행의 대구 지역 수신은 전체의 44.2%, 여신은 35.2%를 차지해 지역의 1등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나눔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의 중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은행의 역할을 제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사업 전개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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