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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투자… 출혈경쟁… 신동업계 ‘속병깊다’/중기청·조합 실태조사

동파이프 등 신동전문업체들의 평균매출액은 1백64억1천만원(지난 96년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신동공업협동조합이 대기업 3개사 및 중소기업 63개사 등 국내 신동업체 66개사를 대상으로 신동산업의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국내 신동업체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백64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조사대상업체 66개사의 62%의 매출이 1백억원미만으로 나타나 업체간 매출규모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신동업체들의 71%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지역편중도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업체의 64%는 공단지역에 있으며 공장부지는 1천평∼3천평규모가 35%로 가장 많았다. 자본금은 평균 32억원으로 지난 94년에 비해 15.2%가 늘었으며 전체업체의 78%가 50억원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주원료인 전기동 스크랩 등의 연평균 구입증가율이 23.6%로 나타나 업체간의 중복설비투자, 공급과잉 등 수급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94년 각각 2억2천2백만달러와 1억7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수출입규모가 96년 3억5천만달러, 3억2천8백만달러로 조사되어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원부자재 수입증가세는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업체들은 공급과잉으로 과당경쟁에 의한 출혈이 심하다는 것으로 가장 큰 애로라고 입을 모았으며 전기동 동스크랩 등 원부자재가격이 국제거래시세(LME)에 따라 거래되고 있어 원자재수급이 불안정하다는 것도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청은 이와관련, 3년마다 신동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신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화사업을 통한 신동빌레트 전용 공동용해공장, 모관 전용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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