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으로 한중 경제 협력 관계에 있어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그 동안 고관세율 적용을 받아온 소비재 품목들이 향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일반 화장품에 부과하는 30%의 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중국 내부적으로 1억명 수준의 화장품 사용 인구가 확대되어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저가 상품 판매, 원재료 납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미용산업의 규모는 부동산, 자동차, 여행 다음으로 소비 규모가 큰 산업이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5.8%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 2~3년간은 13%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 수혜주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온, 대봉엘에스(078140), 에이씨티(138360), 바이오랜드(052260), 산성앨엔에스(016100), 제닉(123330), 한국화장품제조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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