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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버니 클래식] 김미현 시즌 10번째 톱10
입력1999-10-04 00:00:00
수정
1999.10.04 00:00:00
최창호 기자
올 신인왕이 거의 확실한 김미현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뉴올버니CC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번홀 이글을 포함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셰리 스타인하우어 등과 공동 8위를 차지했다.지난 4월 칙필A채리티선수권대회에서 첫 10위권에 진입한 이래 99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데뷔 첫 해 10번째 「톱10」 진입이다. 이로써 김미현은 올해 27개 투어에서 「톱10」확률 37%를 자랑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약 후강」의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1~2라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다 경기종반으로 치닫으면서 플레이의 집중력이 더욱 살아나는 후반 강세의 패턴을 띠었다. 전체적인 플레이의 흐름상으론 매우 좋은 싸이클이다.
즉 김미현이 초반의 열세만 극복한다면 얼마든지 우승권에 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데뷔 첫 해인 만큼 대회장 코스에 대한 적응시간이 짧은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미현은 지난주 세이프웨이 LPGA클래식에서도 첫 날 60위권에 머물렀으나 최종 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9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첫 날 3오버파 75타로 공동 97위. 그러나 이틀째 경기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3일째 경기에서 다시 3타(69타), 그리고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공동23위였던 김미현이 이날 수직상승의 첫번째 발판을 마련한 곳은 450야드 파5의 6번홀. 9번 우드로 세컨샷(190야드)한 볼을 핀 1.8㎙에 붙인뒤 오르막 퍼팅을 이글로 연결시키면서부터 시작됐다. 후반들어 파5의 13번홀에서 보기를 해 주춤했으나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로 이를 만회하는 투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김미현이 올 시즌보다 내년 시즌에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17위였던 박세리는 버디없이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의 부진을 보였다. 6번홀 드라이버 샷 OB를 기막힌 6㎙ 칩 인샷으로 파 세이브, 안도했으나 8번홀(파 4)에서 드라이버샷 미스, 해저드로 인한 언플레이어블 볼선언 등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이자 「올해의 선수」였던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마디 런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종성적
순위 선수 성 적(1~4R)
1 아니카 소렌스탐 -19 269(68 66 69 66)
2 마디 런 -16 272(67 71 67 67)
3 애밀리 클라인 -12 276(72 69 68 67)
4 맥 맬론 -11 277(70 68 70 69)
5 마리아 요르스 -9 279(71 71 70 67)
6 캐리 웹 -8 280(69 70 74 67)
8 김미현 -6 282(75 71 69 67)
32 박세리 +1 289(71 72 71 75)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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