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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휘어지는 곡면 전자회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플라스틱 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웨어러블 전자기기 산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된다.
박장웅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은 23일 금속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발광 물질 등을 3차원 구조로 찍어낼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회로용 상온 고해상도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3D 프린터를 미세 노즐에서 분사된 잉크 방울이 기판에 닿기 전에 마르도록 설계해 해상도를 0.001㎜ 수준까지 높였다. 이는 적혈구 하나보다 두께가 ？湛？기둥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상온에서도 섬유나 플라스틱 기판 위에 3차원 전자회로를 인쇄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피부에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회로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3D 프린팅은 해상도가 낮아 0.1~0.01㎜ 이하 수준의 미세 가공이 불가능해 전자회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또 공정이 고온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금속이나 반도체 등 전자회로용 재료를 소화할 수 없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3D 프린팅과 웨어러블 전자기기 연구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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