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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우상화 사업자금 위해 북,외화벌이 전문회사 운영
입력1997-05-23 00:00:00
수정
1997.05.23 00:00:00
북에서 귀순한 김원형, 안선국씨 두 가족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된 「영생관 외화벌이회사」는 북한이 처한 극심한 외화난을 보여준다.증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김일성 사망 이후 우상화와 관련한 각종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 마련을 위해 금수단 의사당 산하에 설립됐으며 각 시·도·군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고향인 신의주시의 경우 본부동에 「영생관 외화벌이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사장 밑에 원천(원자재·원료)지도원과 창고장, 창고관리원 등 6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외화벌이를 위해 지역내 기관이나 기업소 및 개인들로부터 명주솜이나 약초·머리카락 등을 사들여 중국에 밀수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여기서 나온 자금은 모두 평양으로 보내져 금수산의사당과 영생탑 관리, 김일성유화보존 등 김일성 우상화와 관련된 사업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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