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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외환은행 노사 중재 나섰지만… 노조는 대화 거부

김정태(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한조(오른쪽부터) 외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등이 1일 '하나-외환 통합 위한 노사간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노사 간 대화의 중재자로 나섰으나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의 불참으로 빛을 잃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놓고 벌이는 노사 간의 대화 중재를 위해 전면에 나섰다.

김 회장은 1일 오후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나·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한자리에 모여 은행 통합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런 의사를 지난주 하나·외환은행 노조위원장에게 서신 형태로 전달했다.

하지만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회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7월 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공론화했던 김 회장은 노조와 직접적인 대화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외환 노조에서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중재자 역할을 자청했다.



김 회장은 "노조는 경영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라는 것이 변치 않은 철학"이라며 "후배들을 위해 외환 노조가 큰 결심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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