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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엔 나홀로 가구 대세

부부+자녀가구 추월… 가구주 중간 연령도 60세로 높아져


오는 2035년이면 1인 가구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를 추월해 가장 일반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로 인해 12개 시도 가구주의 중간 연령도 60세를 넘을 것으로 보여 할아버지나 할머니 가장도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0~2035'를 보면 1인 가구는 2035년 전국 16개 시도의 대표적인 가구 유형이 된다.

2010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다. 총 642만7,000가구로 전체의 37.0%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1인 가구(23.9%), 부부가구(15.4%), 한부모+자녀 가구(9.2%) 등의 순이다.

하지만 2035년이 되면 1인 가구가 762만8,000가구(34.3%)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가구유형인 부부+자녀가구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까지 떨어지게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가족구조가 해체되는 현상과 맞물려 미혼, 배우자 사별, 이혼 등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1인 가구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수명 연장과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가구주의 연령도 현재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기준 전국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48.8세였지만 2035년에는 60.9세로 12.1세 늘어난다. 광주(57세), 대전(57.7세), 경기(58.8세), 서울(59.8세)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가구주 중위연령이 모두 60세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 가구주의 경우 2010년 48.2세에서 2035년 60.8세로, 여성은 51.0세에서 61.2세로 증가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가구도 2035년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인천(12.1%), 울산(12.0%), 경기(11.5%)의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65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비중은 현재 17.8%에서 2035년 40.5%로 급증한다. 2035년 65세 이상 가구 중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전남(51.2%), 전북(46.8%), 경북(46.4%) 등 9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가구 중 홀로 사는 가구 비중은 전남(65.9%), 경북(61.0%), 충북(60.5%), 전북(60.3%) 등 12개 시도에서 5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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