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의 ‘2014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코리안리, 메리츠 등 국내 6개 손보사들은 해외점포에서 47만7,000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 해외점포가 반기 손실을 낸 것은 2012년 상반기(4~9월 기준 당기 순손실 636만 달러) 이후 2년만이다.
손보사별로 보면 LIG가 작년 상반기 357만 달러 흑자에서 2,298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의 아파트 화재사고 등 고액 보험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도 1,200만 달러 흑자에서 155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싱가포르지점이 지출한 인도 홍수 및 필리핀 태풍 피해 보상 탓이다.
반면에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1,922만 달러, 308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6월말 현재 6개 손보사는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등 8개국에 23개 점포를 운용중이며 회사별로는 삼성(8개), 현대(6개), LIG(4개) 순으로 점포가 많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