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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커지는 유로존] 글로벌 통화스와프 G20서 논의 추진
입력2011-10-04 17:50:08
수정
2011.10.04 17:50:08
정부, 내달 정상회의 의제 제안
정부가 주요국 중앙은행들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로 삼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통화 스와프는 중앙은행들이 서로 자국의 화폐를 맞바꾸어 외화경색에 대비하는 장치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3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의제로 제안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ㆍ아시아 국가 간 통화 스와프)를 글로벌 통화 스와프 차원으로 확대하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안이 의제로 채택되면 국제적 금융위기가 닥칠 때 마다 재연됐던 신흥국들의 외화 구득난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도 주요국 은행들이 서로 글로벌 안전망을 맺는다는 차원에서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선진국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 성사시키지 못했다. 대신 이를 기화로 국제통화기금(IMF)의 탄력대출제도(FCL)와 예방대출제도(PCL) 등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도 주요국 중에서는 프랑스ㆍ영국ㆍ일본 등이 금융 안전망 구축에 원칙적인 지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글로벌 통화 스와프 체결은 아직 G20 테이블에서는 핫이슈가 아니라는 게 재정부 측 설명이다. 대신 펀더멘털이 좋은 나라가 잠시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IMF가 해당 국가의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화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방안이 상대적으로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G20은 이달 14~15일 파리 재무장관회의에서 칸 정상회의 의제를 미리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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