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니포커스] 이건홍 한미은 재테크팀장의 필승 10계명
입력1999-11-14 00:00:00
수정
1999.11.14 00:00:00
정명수 기자
투신사 구조조정이 남아있고 은행들도 대우 손실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니 선뜻 투자상품을 고르기 쉽지 않다.이건홍 한미은행 재테크팀장은 『금융불안기에는 재테크에 앞서 자신만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재테크 필승 10계명을 제시했다.
1.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단순하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법칙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도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듯이 모든 금융상품은 쌀 때 투자해야한다.
예금통장도 마찬가지다. 같은 1만원을 넣더라도 나중에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통장을 찾아내야 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이 계명을 늘 머리속에 넣어 놓고 있자.
2.빨리 저축해서 오래 굴린다
재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종자돈이 필요하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듯이 우선 종자돈을 만들어서 빨리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20대에 가입해서 10년을 불입한 사람과 30대에 가입해서 10년을 불입한 사람은 55세이후 연금을 받을 때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많이 줍듯이 종자돈을 빨리 만들어 하루라도 먼저 투자할 생각을 해야한다.
3.종자돈 마련은 비과세상품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종자돈은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좋은가. 푼돈으로 목돈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과세상품이다. 현존하는 금융상품에서 가장 우수한 비과세상품은 근로자우대저축이다. 푼돈을 모아 종자돈을 만들어 재테크 기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밑천으로 삼아야한다.
4.목돈은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한다
근로자우대저축으로 마련한 종자돈은 어떻게 투자할까. 씨앗(종자돈)을 정성껏 가꾸기 위해서는 좋은 밭에 양질의 비료를 줘야 한다.
최상의 밭은 역시 세금우대 상품이다. 2001년부터는 세금우대 저축이 총액한도관리를 받아 1인당 4,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지금 세금우대상품을 가족수대로 들어놓으면 최고 1억원까지 한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상품은 총액한도관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5.복리상품을 활용한다
이른바 복리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리상품은 수익률이 높고 금리가 오를 때 유리하다.
특히 월복리신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면 다른 신탁상품에 비해 0.45% 이자가 더 붙는다. 물론 신탁상품은 실적배당형이기 때문에 다소 불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인플레 가능성이 있고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신탁배당률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금융상품을 결합하면 고수익이 가능하다
하나의 상품만으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예를 들어 신종적립신탁에만 가입한 사람은 만기때 다른 상품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비과세신탁에 동시에 가입했다면 만기된 신종적립신탁 자금을 바로 찾지 않고 분기별로 분할인출해서 비과세신탁에 이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두가지 상품을 결합해서 새로운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이같은 상품결합은 정기예금과 월복리신탁, 노후생활연금신탁과 개인연금신탁 등 다양한 조합을 찾을 수 있다.
7.안정적인 고수익에는 간접투자 상품이 좋다
여유자금의 일부는 은행 단위형금전신탁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좀더 공격적인 사람은 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등도 노려볼만 하다.
단위금전신탁의 경우 성장형이라도 주식비중이 30%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의 경우 15% 수익률이 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훨씬 높다. 원금을 깍먹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단위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8.틈새상품을 활용해 수익률을 높인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실권주, 공모주, 전환사채등 틈새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실권주의 경우 증권금융의 청약예수금 통장이 유리하다. 정기적으로 기업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ARS로 청약을 할 수도 있다.
틈새상품에 투자하려면 부지런해야한다. 증시가 활황세를 나타낼 때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신규 상장을 많이 하는데 우량한 기업을 찾아내서 꼼꼼히 투자해야 수익률이 높다.
9.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한다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투자는 단시일내에 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지만 투자위험도 크다.
처음 주식투자를 할 때는 욕심을 너무 부리지 않는 게 좋다. 잃지 않는 것이 버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한다.
여유자금이 아니라면 손실이 났을 때 불안감이 커지고 투자판단이 흐려져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10.내집마련에 미리 대비한다
내집마련은 청약통장 사전 가입으로 미리 해결한다. 결혼을 앞둔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 30-40대 무주택자, 20세이상 대학생등을 자녀로 둔 중년층등은 미리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은 세금우대가 가능하고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기존에는 1세대 1통장이 원칙이었으나 앞으로는 1인 1통장이 가능해 진다.
시중은행이 모두 청약통장을 취급하게 되면 서비스가 지금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다.
정명수기자ILIGHT2@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