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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비자 직접구매 늘어 화장품·분유제품주 껑충


중국 등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국내 화장품과 분유제품을 현지에서 국내 사이트를 통해 직접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7일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24%(6만2,000원) 오른 1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소폭 조정을 받은 에이블씨앤씨도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30% 가까이 상승하며 3만3,000원선을 넘어섰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중국·홍콩·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소비재 제품을 직접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현지시장에서 가격이 610위안인 국내 고가 화장품의 직구 가격은 480위안이고 288위안 하는 분유는 191위안이다.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한 국가들 가운데 중국의 구매 규모는 글로벌 평균의 3.3배, 홍콩 2.7배, 대만 1.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이 가장 큰 중국의 구매대행시장에서 직접구입된 제품은 화장품·분유·패션용품이 7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소비자들의 국내 제품 직접구매 증가로 아모레퍼시픽·에이블씨앤씨·매일유업과 같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직접구매 성장으로 현지에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앤씨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매일유업도 유럽과 일본 분유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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