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사진)가 다음달 4일 한국거래소에 뜬다. 공연장이 아닌 거래소를 방문하는 이유가 뭘까. 이날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FNC엔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는 12일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상장일에 AOA와 씨앤블루 등 소속 가수들과 이다해·윤진서 등 소속 배우들이 상장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중 AOA는 직접 노래를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FNC엔터가 상장기념식을 좀 색다르게 준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와 허락했다"며 "상장기념식 사회도 윤진서가 맡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전달해왔지만 사회는 거래소에서 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과거 에스엠(041510)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상장할 때도 소속 가수들이 거래소를 찾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소속 가수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
AOA는 FNC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걸그룹으로 올해 초 내놓은 '짧은 치마'와 지난 6월 발표한 '단발머리'가 잇따라 히트 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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