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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고정관념 깼더니 매출 껑충

여름에 즐기는 겨울철 간식, 떠 먹는 피자, 네모난 참치


식품업계가 불황타개를 위해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계절 음식’이라는 꼬리표를 떼내고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거나 색다른 제품을 내놓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의 통념을 깬 ‘참붕어빵’제품을 4계절 상품화으로 탈바꿈시켰다.

‘참붕어빵’은 올해 들어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한 4월부터의 매출이 지난 겨울의 매출을 앞질렀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 간 월 평균 매출은 23억원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월 평균 매출 17억원보다 약 35% 증가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케이크 속에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수분을 유지하면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기존 붕어빵과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 여름에도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인기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워홈이 5월에 출시한 ‘떠먹는 피자’는 피자를 파스타 형태로 개발해 포크나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했다. 피자를 쉽게 떠먹을 수 있도록 길게 늘어나는 토핑 치즈의 함유량을 늘렸다. 아워홈 관계자는 “피자를 간편하고 색다르게 먹을 수 있어 중ㆍ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간식류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대형마트 입점 수를 늘리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해 소비자층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네모난 모양의 참치 캔 제품인 동원F&B의 ‘델큐브참치’는 이색적인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2010년 10월 출시된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참치 캔 제품이 김치찌개나 반찬 재료로 활용되는 반면 델큐브참치는 네모난 모양을 유지하는 특징 때문에 두부ㆍ햄을 대신해 샐러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에 활용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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